“교육감 면담 진전없어”

박인수 학비 제주지부장 단식 농성

2015-01-27     박미예 기자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 천막농성이 6일차로 접어든 27일, 박인수 지부장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비노조 제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6일 저녁 교육감과 30분 정도의 면담을 진행했다”며 “시종일관 예산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규직 공무원은 13만원의 정액 급식비를 받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정액 8만원 지급으로 한 발 양보했다”며 “4시간을 일한다고 밥을 반만 먹을 수 없고, 교육복지사라고 해서 밥을 안 먹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감 소속의 교육공무직임에도 어떤 직종은 교통보조비를 비롯한 처우개선 수당을 지급받고 있으며, 또 어떤 직종은 기본급이 다소 높게 책정됏다는 이유로 처우개선 수당은 물론 물가인상률 반영조차 안 되고 3년째 임금동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지부장은 “단식 농성은 교육부에서 답신이 있을 때까지 지속할 계획”이라며 “만약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개학 시기인 3월에 파업을 벌이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초 비정규직 보수체계를 개편, 학비노조와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