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연구 귀중한 지침서 ‘주목’

제주출신 이성훈씨 ‘해녀연구총서’ 발간…총 5권으로 구성

2015-01-26     박수진 기자

제주 출신이자 현재 한국민요학회 이사 등으로 있는 이성훈씨가 최근 ‘해녀연구총서(사진)’를 발간했다.

모두 5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해녀와 관련된 노래와 생애력, 용어, 문화 등의 자료를 한 데 묶었다. 또한 문학과 민속학, 역사학 등 학문 분야에 따라 대표적인 연구자를 선정, 연구물 등이 수록됐다.

1권에는 ‘해녀노젓는소리’에 대한 설명과 경상남도에서 불리는 ‘노젓는소리’와 차이점 등이 소개되고 있으며, 2권에는 제주의 해신당과 잠수굿에 대한 설명이, 3권에는 조선시대 잠수어업과 채취방법 등이 담겼다.

4권은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도 해녀노동과 부산광역시 ‘해녀관광’에 관한 연구물이, 5권은 해녀노젓는소리를 부르는 방법과 제주민요의 전승을 위한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해녀 연구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며 “최초로 제주해녀 연구의 흐름을 학문별로 정리한 이 책은, 앞으로 해녀연구에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숭실대 겸임교수와 한국문예연구소 연구원,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해녀의 삶과 그 노래’, ‘제주도 해녀노젓는소리의 본토 전승양상에 관한 조사와 연구’, ‘한국민속문학사전’등이 있다. 책은 학고방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33000원~42000원이다. 문의)010-6337-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