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가수 성장기 다룬 영화 '파티 51' 제주 상영

2015-01-26     박수진 기자

홍대에서 노래하는 인디가수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파티 51’가 오는 31일 오후 2시 45분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메가박스 제주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은 제주도민 이재영씨의 기획으로 이뤄지게 됐다. 서울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본 이재영씨는 집회 시위현장과 길거리 등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마이크를 잡아 노래하는 가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 영화는 2013년에 완성되고 지난해 12월 개봉했지만, 제주에는 ‘독립영화 전용관’이 없어 이제까지 개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자신이 직접 영화관을 대관하기로 결심, 노력 끝에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씨는 “영화에 등장하는 가수들은 무대에서의 멋진 모습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당장의 생활비를 걱정한다”며 “이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2030 청춘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이 영화를 연출한 정용택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난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입장은 선착순이다. 문의)010-8664-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