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배정연기에 속타는 도

2005-05-21     고창일 기자

공공기관 지역별 배정발표가 다시 한달 연기돼 10대 공공기관 유치에 실패한 제주도를 애태우게 하는 가운데 '이러다 공공기관 지방 배정 사업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

이와 관련 모 여당 국회의원은 "청와대와 정부가 상당하게 부담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탓으로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 데 강제적으로 이뤄질 사인이 아니"라고 분위기를 설명.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도 관계자는 "다음달에 이어 9월까지 연기된다는 설도 있다"면서 "중앙부처를 방문해 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수긍이 간다는 듯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