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제주 출신 육군 일병 숨진 채 발견
2015-01-23 김동은 기자
속보=해안 경계 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제주 출신의 육군 일병이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28분께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다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가 보이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한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군에 입대해 다음달 해당 부대에 배치됐으며,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안 경계 근무 중 사라져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