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아파트 매매·전세가 잠시 ‘숨고르기’

한국감정원 조사서 제주지역 매매가 0.23% 올라
작년 8월 이후 내리 5개월째 강세…상승폭 다소 둔화

2015-01-23     신정익 기자

‘신구간(新舊間)’이 임박하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다소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전주에 비해 0.23%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주 상승폭(0.40%)과 견줘서는 0.17%포인트 낮았다. 전국평균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6%에 그쳤다.

한국감정원은 “제주 고유의 이사시기인 ‘신구간’에 맞춰 아파트를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세는 한 풀 꺾여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8월 셋째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5개월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8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구간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다른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택구입 수요가 많은 것도 거래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올해들어 전국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인구유입에 따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 강세 현상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는 0.12% 올랐다. 전주 상승폭(0.29%)에 비해 다소 둔화되면서 7주째 이어지던 전국최고 상승세를 기록을 멈췄다.

경기(0.21%)와 충북(0.18%), 서울(0.16%), 인천(0.14%) 등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