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복합문화관'들어서나
이르면 오는 2020년 제주도에 연면적 4700㎡ 규모의 복합문화관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이하 박물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주요업무계획’을 22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 내용을 건의, 2016년 예산에 ‘복합문화관 건립’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 내 부지에 들어서게 될 복합문화관은 어린이박물관과 영상실, 보존과학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예산은 약 22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물관은 올 한해 조선시대 최상급 소반 30여점을 소개하는 ‘소반의 쓰임’전과, 조선의 선비인 최부가 중국에 대한 내용을 다룬 ‘표해록(漂海錄)’을 주제로 한 특별전 ‘조선 선비 최부, 뜻밖의 중국 견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노후화된 기획전시실을 개선하고,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자료와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박물관은 ‘청소년 교과서 밖 문화와 만나다’, ‘박물관 교구상자’등 수강생 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제주의 마지막 말테우리인 고태오 옹의 생애 조사를 비롯해 말테우리 생활, 제주 말 관련 자료, 노동요 등을 담은 ‘말테우리’보고서와 CD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 '토요박물관 산책'을,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할 방침이다. 문의)064-720-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