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양, 신소연 작가 개인전 '아, 마주'진행
2015-01-22 박수진 기자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에 위치한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오는 30일까지 신소연 작가의 개인전 ‘아, 마주’를 열고 있다.
신소연 작가는 전수받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사라져버릴 위험에 놓인 ‘전통침선공예’를 현대에 맞는 의미와 쓰임으로 되살려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전시제목인 ‘아, 마주’는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는 의미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건을 전시장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하도록 하면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는 전통침선의 기법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작가의 작품세계에 이 기법을 덧입힌 거울, 찻상 등을 전시장에 풀어놓는다.
신 작가는 “전통기법은 결코 옛 것이 아니”라며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현재의 미감(美感)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영자 전통침선공예가의 수제자인 신 작가는 ‘오래된 바느질’이란 단체전을 서울과 제주에서 가진바 있다. 또한 전통침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문의)064-755-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