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하늘길 교통량 ‘사상 최고’

지난해 항공교통량 15만275대
하루평균 411대 전년 比 40대↑
국제유가 하락·요우커 등 영향
올해도 증가 추세 이어질 전망

2015-01-21     진기철 기자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되면서 지난해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시간은 오후 8시였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은 15만 275대로 전년도(13만 5489대)에 견줘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일평균 교통량은 411대로 전년 371대 대비 40대가 늘어났다.

특히 일평균 교통량은 1~3월까지는 320~360대를 기록하다 4월부터는 400~450대로 증가했다. 일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달은 9월로 455대를 기록했다. 1~3월을 제외하고 성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졌다.

이 같은 항공교통량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징검다리 연휴, 대체공휴일 시행으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유커(遊客·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 타임)는 오후 8시로 시간당 평균 30대가 운항됐다. 또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56대), 김포는 낮 12시(37대)로 각 공항의 특성이 나타났다.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와 대체공휴일 시행 등에 따른 가족단위 관광수요 증가, 유커 등 인바운드 시장 성장세,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항공교통량도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전체 항공교통량은 62만 6066대로 전년도 대비 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선 21만 3343대로 4.4%, 국제선은 41만 2723대(영공통과 4만 1348대)로 8.4%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