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다다기 양배추,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정착 연구
비타민C 일반 양배추에 2배…올해 3차 연구 추진
2015-01-20 박민호 기자
방울다다기 양배추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국제화 시대의 새로운 양채류인 방울다다기 양배추 월동재배 연구와 일시수확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 결과에 대한 현장평가를 20일 오후 3시 애월읍 상귀리 현장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지역 농업인과 농협, 농업관련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방울다다기 양배추는 설포라판 등 황 화합 물질이 함유돼 있고, 칼륨, 철 등 무기물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 입반양배추의 2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울다다기 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와는 달리 줄기가 50cm정도로 길게 자라고, 원통모양줄기에 10~40g정의 미니양배추가 방울처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도내에선 1990년대부터 재배를 해 오고 있었지만 그동안 관심 부족으로 소외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미니채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방울다다기 양배추 소비도 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 12월~1월 사이의 상품은 ‘브릴리언트’ 품종의 수량이 많았으며, 2월에는 ‘케이디90’, ‘베이비스타’, ‘브릴리언트’ 등의 품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3년차 방울다다기 양배추에 대한 수확 후 관리방안과 상품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희망농가와 함께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