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 레이스 시작
불꽃 튀는 6.5 재․보궐선거 본선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오늘(22일) 오후 5시까지 마감되는 후보등록에 이어 내일(23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13일간의 법정 선거전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사실상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은 21일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한 선거조직을 풀가동, 표심잡기에 나섰다.
6.5 재보선은 도지사, 제주시장, 북군 제3선거구, 일도1․이도1선거구 등 총 4개 선거로 축소판 동시지방선거로 치러진다.
도지사 선거(기호순)에는 한나라 김태환, 열린우리 진철훈씨가, 제주시장 선거에는 한나라 김영훈, 열린우리 하맹사, 무소속 김태석씨가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도의원을 뽑는 북군 제3선거구에는 한나라 홍정기, 열린우리 최구봉, 무소속 현길호씨가, 기초의회의원을 뽑는 일도1․이도1선거구에는 000씨가 후보등록했다.
이로써 도지사 선거는 2파전, 제주시장 선거와 북군 제3선거구는 3파전, 기초의원 선거는 00파전이 됐다.
한나라당은 23일 오전 박근혜대표가 내도한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태환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1시와 12시께 김태환 지사 후보와 김영훈 시장후보 출정식에 참석, 필승의 결의를 다짐한다.
박 대표는 이어 감귤원과 동문재래시장 등 민생투어를 통해 한나라당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일 지난 4.15총선의 패배를 씻기 위해 현경대 국회의원과 변정일 전 국회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강문칠 제주관광대학교수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본격 선거체제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의장도 23일 오후 1시께 내도, 진철훈 지사 후보와 하맹사 제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 필승을 결의한다.
신 의장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해 지난 4.15총선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하는 여세를 몰아 오는 6.5 재보궐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이보다 앞선 20일 선거대책위원회 강창일 상임위원장, 김우남, 김재윤 공동위원장, 오재윤 선거대책본부 상임본부장을 임명한데 이어 지난 21일 오후 4시 당사 이전에 따른 현판식과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한나라 김태환 지사후보와 열린우리 진철훈 후보는 22일까지 공표한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나름대로 분석,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김 후보는 종합행정가로서의 도민대통합을 주도할 수 있는 화합형 지도자론을, 진 후보는 참신성과 도덕성이 상대후보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여당후보임을 내세워 각각 지지층 확산과 표심잡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