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도 올랐는데 끊어야지”
도내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급증
1307명 신청···전년 대비 378% 증가
2015-01-20 김동은 기자
새해 들어 담뱃값 인상 등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도내 누적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13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3명에 비해 378.8% 증가했다.
제주의 전년 대비 등록자 증가율은 경북(426.9%)과 경남(422.0%), 세종(395.1%), 대전(387.0%)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이다.
반면 서울(162.5%), 경기(244.6%), 인천(274.1%), 강원(275.5%)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편이었다.
도내 보건소 중에서는 제주시 서부보건소가 작년 같은 기간 16명 보다 118명 많은 134명이 등록하면서 무려 737.5%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시 보건소(446.8%), 제주시 동부보건소(407.1%), 서귀포시 동부보건소(378.6%), 서귀포시 서부보건소(233.3%), 서귀포 보건소(207.4%) 순으로 집계됐다.
복건복지부는 금연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금연 치료를 받을 경우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공간적인 제약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기 어려운 군인과 대학생, 여성 흡연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