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심 시인, 시집 '울기좋은 방' 펴내

2015-01-19     박수진 기자

제주출신 김병심 시인이 최근 여섯 번째 시집 ‘울기좋은 방(사진)’을 펴냈다.

시집은 ▲어린 연암에게 ▲바쁜 연암에게 ▲오래 전 연암에게 ▲연암 곁에서 등 4부로 구성됐으며, 모두 72편의 시가 실렸다.

그는 ‘시인의 말’을 통해 “연암은 울기 좋은 곳을 찾아 웃음터를 지으려 했다”며 “숲 속에서 혼자 울어야 할 때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집은 손바닥과 발바닥으로 이생을 바쁘게 지탱해주는 연암들에게, 웃음터가 돼줄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한하 시인은 “그의 시는 한 문장 한 문장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세계를 굳건히 지키고 살아가는 그가 참 멋지다”고 평가했다.

한편 1997년 자유문학으로 시인에 등단한 그는 그동안 시집 ‘더 이상 처녀는 없다’, ‘울내에게’, ‘바람곶, 고향’, “근친주의 나비학파”등을 발간한 바 있다. 도서출판 각에서 출간했다. 값은 8000원이다. 문의)064-725-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