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유통혁신 필요하다"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방안위한 세미나
DDA농업협상 진전 등 국제환경변화로 농산물 유통여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유통체계에 부응하기 위한 거점산지유통센터(APC.대형선과장) 건립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19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김봉수)와 제주대 아열대생물산업 및 친환경농업생명산업 인력양성사업단(팀장 고성보)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농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와 산지유통체계의 혁산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1주제(APC와 감귤유통혁신을 위한 농.감협의 역할) 발표자로 나선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방화시대, 유통혁신시대에 제주감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통의 혁신의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농협과 감귤농협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 비파괴 당도선별, 감귤 상품의 집중적인 선별 관리, 브랜드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감귤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거점 APC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APC는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든 후 전체 감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확대하되 중기적으로는 지역농협과 감협이 공동투자, 독립운영체를 설립해 전문경영진에 의해 별도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류장영 경북 의성군산업과 유통행정담당은 제3주제(APC 선진지 사례) 발표를 통해 “의성군은 자자체 사업으로 시설을 건립하고 운영은 관내 지역농협을 통합한 연합사업단을 구성, ‘생산은 농민, 유통은 농협’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거점 AP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주도도 지역농협과 감귤농협이 감귤산업의 재도약이라는 큰 틀에서 업무 한계를 명확히 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