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잇는 국제크루즈선 운항

혜성협운 16일 운항면허

2005-05-20     한경훈 기자

제주와 평택을 거쳐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유람선 항로가 오는 11월부터 개설된다.
19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고인철)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국제크루즈선 대리점사인 (주)혜성협운이 신청한 크루즈사업면허에 대해 지난 16일 선박확보를 조건으로 면허했다.

국내 사업자에 의해 한ㆍ중ㆍ일 3국을 연계하는 국제크루즈선 운항사업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
혜성협운은 중국(연태)과 평택, 제주, 일본(나가사키, 후쿠오카)을 잇는 크루즈항로를 오는 11월부터 주1회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일본 니폰차터크루즈(Nippon Charter Cruise)사의 ‘Orient Venus'호로, 길이 174m, 총톤수 2만2000t, 최고속력이 21노트에 이른다. 수용인원은 606명으로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면세점, 연회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해상 특급호텔 수준이다.
사업자인 혜성협운은 취항에 맞춰 수용인원을 800명으로 늘리는 등 시설 개보수 후 운항할 계획이다.

항로별 요금은 5등급의 객실종류에 따라 5박6일 일정의 한.일 항로(평택-제주-나가사키-후쿠오카-평택)의 경우 240만원에서 108만원까지 예상된다. 2박3일 일정의 중국 연태항로(평택-연태-평택)의 경우 96만원에서 43만원까지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