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도남에 들어선다

국토부 전국 6곳 신규 조성 결정…2018년 하반기 분양

2015-01-18     이정민 기자

제주도에 수도권기업 등 이전 희망기업의 산업입지 수요에 맞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첨단·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기업입지를 전국에 확대 조성하겠다며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 6개소 신규 조성 ▲도심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한 민·관 공동 도시재생 ▲서비스산업·항공정비산업(MRO) 입지 지원 등을 발표했다.

제주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지구 6개소 신규 선정에 대전, 울산, 남양주, 경산, 순천과 함께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지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로 지정되고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감성 오름 문화단지)의 경우 대전과 같은 ‘창조경제 기반형’으로 특화된다.

(주)네오플 등 제주 이전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IT 중심의 게임 산업 및 지식산업 집적단지로 만들어지게 된다.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제주시 도남동 일원으로, 144필지 16만3535㎡에 이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벤처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세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복합용지(산업+상업+주거 등) 기능,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도시 외곽에 산업시설 위주로 개발하는데 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심에 위치해 첨단산업의 집적과 융·복합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식·첨단산업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기업의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형태로 산업입지를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공급하는 방식으로 ‘원형지 분양’ 적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LH와 이달 중 협의를 벌여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용역도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