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항공요금 실현되나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 17일 공식 출범
2015-01-18 진기철 기자
제주도민들의 항공이동권 확대를 위한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이 지난 1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은 설립배경으로 제주사회의 고용창출과 도민 소득향상, 도민 항공이동권과 화물수송권 보장 등을 내걸었다.
우선 스카이버스협동조합은 임대 방식으로 올해 화물기 1대를, 내년에는 여객기 2대를 들여와 순차적으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김포노선 항공요금을 주말이나 성수기 구분 없이 타 항공사의 ‘반값요금’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왕복요금이 16~20만원대의 점을 감안하면 8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카이버스조합은 한달 평균 4만명이 이용할 경우 연간 여객운송사업 매출액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화물기는 제주~인천 노선의 경우 일주일 28회, 국제노선은 7회를 각각 운항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버스조합이 성공적으로 이륙하면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연간 300억원의 도민지출 절감,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제주경제규모 확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선임된 고운호 초대 이사장은 “제주사회가 좀 더 따뜻한 사회적 경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사회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제주도민에 의한, 제주도민을 위한, 제주도민이 만든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의 성공적인 비상을 이뤄낼 것”이라며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