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노후건물 ‘녹색도시’ 옷 입는다

제주도 - 국토부 ‘원도심 그린리모델링 사업’ 협약

2015-01-15     김승범 기자

제주 원도심지역의 노후건축물이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 된다.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원도심지역의 노후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문화가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16일 오전 10시 서울세관에서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국토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제주도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간 연계를 통해 녹색건축물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초기 공사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건물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 지사의 공약인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제주 읍성, 제주관아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노후건축물과 기반시설을 개선해 낙후된 원도심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국토부는 공공 부문 시범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도에 종합적인 건축물 에너지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도시재생정책 및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되며, 지역 특성에 적합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시범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한 센터 지정식도 동시에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68조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고 제주도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제주다움이 깃든 녹색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