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을 막아라” 올렛길 통제

우제류 사육장 주변 중심

2015-01-14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올레코스에 대한 출입 통제 조치를 단행한다.

제주도는 14일 지난해 말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은 물론 충남·경기·경북·세종시 등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가축 질병의 유입·차단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우제류 가축(소·돼지 등) 사육장 주변 올레코스(6개)에 대해 출입을 통제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가축 사육장을 지나는 올레 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는 전 구간에 걸쳐 출입을 통제되고, 올레 1코스(시흥초~광치기해변)·3코스(온평포구~표선해비치해변)·4코스(당케포구·남원포구)·11코스(하모체육공원~무릉 생태학교)·13코스(용수포구~저지마을회관) 등은 출입을 통제하거나 우회할 수 있도록 올레사무국과 협의를 마치고,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계자는 “이번 차단조치는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축산 농가 역시 외부인 농장출입 자제와 가축운송차량에 대한 소독과 예방접종을 통해 구제역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