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앵두 "좋다"

웰빙 고소득 작물로 각광

2005-05-20     고창일 기자

웰빙 시대에 걸맞는 고소득 작물로 양앵두가 떠 올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고급 과실 양앵두 시설재배에 성공, 4월 출하시 일본 현지 가격 kg당 10만원 내외로 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양앵두는 결실불량으로 열매를 달리게 하는 것이 어려운 품종.
농기원은 꽃이 활짝 피기 2~3일전에 수정벌을 방사한 뒤 주간 온도를 25℃ 이상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꽃가루를 주는 나무로 '향하금' 품종을 선택하면 시설재배에서도 50% 이상 결실율을 나타낸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러한 무가온 재배는 5월 10일 이전 출하, 여기에 가온을 실시하면 4월 출하도 가능하다.
무가온 재배시 조수입은 300평당 1200만원 안팎이라는 것이 농기원의 설명이다.
이에 제주도는 현재 7농가에서 2ha에 걸쳐 재배하는 양앵두를 2011년까지 30ha, 생산액 30억원을 목표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6일 첫 경락된 양앵두 가격은 kg당 1만8000원 이상 시세를 기록했다.
2003년 기준 일본 주요 도매시장의 시기별 경락가격을 보면 kg당 4월 초순 1만2446엔을 비롯해 4월 중순 9616엔, 4월 하순 9111엔, 5월 초순 6529엔, 5월 중순 5377엔, 5월 하순 3404엔, 6월 초순 2490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