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경 방어사령관 간담회

2005-05-20     김상현 기자

화순항 해군 기지 건설을 놓고 도내 시민단체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해군이 최근 바쁜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에 나서고 싶은 심정이나 오해의 소지가 많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난감한 입장.

조재경 제주방어사령관은 1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안덕면을 비롯한 대정읍은 요즘 한창 마늘 수확철 이어서 일손이 많이 모자라다"며 "지역 부대원들을 지원해 주고 싶은데 해군기지 건설이라는 이유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며 곤혹스런 표정.

특히 1년 전부터 해오던 해녀들의 잠수병 치료를 위해 다음주 청해진함이 제주에 입항할 예정인 가운데 조 사령관은 "치료지원 등은 해군기지 사업과는 별개의 차원"이라며 "농어촌 노인들이라고 해서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