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장 폭언사건 장기화 불가피
2004-05-21 제주타임스
취중 시청 여직원에게 폭언, 물의를 빚은 강영철 제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두 번째로 제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으나 제주시 공무원 노조가 여전히 비판적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이른바 ‘강 의장 취중 폭언사건’은 장기화가 불가피한 형편.
이와 관련, 제주시 공무원 노조의 한 관계자는 “과연 일반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술에 취해 의장실에 찾아가 심한 발언을 했더라도 시의회 및 의장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이른바 ‘역지사지론’을 강조한 뒤 “시의회 의장이라는 공인이 ‘절대적인 잘못’을 저질렀다면 정정당당하게 그 자리를 박찰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고 의장직 사퇴를 내심 요구.
노조 관계자는 또 “앞으로는 제주시내 일반 시민 사회단체들이 이 문제를 전면에 들고 나설 것”이라면서 “노조원들의 의견을 재수렴, 새로운 투쟁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