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중국 수출 “술~술 풀린다”
어제 최대 규모 13만병 수출…베이징 제외 中 전역에 공급망
2015-01-12 신정익 기자
대한민국 대표 소주 반열에 오른 한라산소주의 중국 시장 확대가 거침없다.
㈜한라산(대표이사 현재웅)은 12일 한라산 오리지널소주 3만2000병과 한라산 올레소주 9만8000병 등 모두 13만병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이번 수출 물량은 중국 수출에 나선 이후 단일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한라산소주는 2008년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한 후 매년 시장을 넓히며 동북3성과 칭다오. 충칭 등으로 소주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중국 전체 대리점의 80%까지 한라산소주가 진출하면서 베이징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 공급망을 갖춘 셈이다.
이 같은 공세적 마케팅에 힘입어 중국 인터넷판매에서도 한국 수입 주류 가운데 판매량 2위로 올라서 명성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현지 중국인과 교포사회에서 한라산소주에 대한 인기가 상승한 데다 제주도의 청정 이미지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소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라산소주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라산은 밝혔다.
현재웅 대표이사는 “대중국 수출을 단순히 제품의 판매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제주의 자랑과 자부심을 널리 알린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라산소주가 중국과 제주의 협력과 소통을 확대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