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노리, '3인의 담·합·전’ 진행

2015-01-08     박수진 기자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갤러리노리(관장 김은중)가 김수범(서양화)·서성봉(조각)·조기섭(한국화) 작가를 초청, ‘3인의 담·합·전’을 열고 있다.

이들 작가의 공통점이라고는 ‘제주출신’이라는 것 밖에 없다. 이들은 활동분야 뿐만 아니라 기법도 전혀 다르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통한다.

오랜 시간 강원도에서 미술교사를 하다 귀향한 김수범은 ‘그리운 제주’를 화폭에 옮겼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강원도에서 그리움에 가득찬 제주도를 그린 작품들이다.

서성봉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내 대표 청년작가 중 한명인 조기섭은 제주의 자연을 ‘모노톤’에 가깝게 처리, 구상성과 추상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김은중 관장은 “이들의 삶은 우연치고는 많이 닮아있다”며 “이들의 작품을 모아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조기섭의 ‘누구의 소망’을 비롯해 모두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문의)064-772-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