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정계층구조개편 등 현안놓고 "우리가 적극 나서겠다"

한나라당 오늘 오전 도의원 회합 찬ㆍ반의견 표명따라 파장 거셀듯

2005-05-19     고창일 기자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19일 오전 10시 현 경대 도위원장 주재로 도의원 회의를 소집,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행정계층구조개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저마다 찬성. 반대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의견조율에 나설 현 위원장의 판단은 제주도의 행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분석이다.

현 위원장이 율사출신임을 감안하면 제주도가 추진해 온 정책결정의 절차와 과정 또한 중요한 판단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크다.
당초 제주도가 행정계층구조개편을 위해 도민설명회 등을 전개한 이후 시장. 군수 및 기초의원들은 반대 입장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21개 시민. 사회단체를 포함 민노당 등도 도의 혁신안에 반발한다는 점에서 제주도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과반수인 도의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홍원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에 대해 "혁신안은 도의원의 권한 강화를 담고 있어 제주도의회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정반대의 관측도 새 나오는 실정이다.
혁신 관련은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한나라당'이 무조건 찬성할 수 없다는 정치적인 배경과 당초 제주도가 혁신안을 확정했을 당시 당 소속 몇 몇 의원들은 '효율성에 오히려 역행한다'는 분석을 제기한 탓이다.
이 경우 제주도는 혼선을 빚게 된다.

행자부 건의에 앞서 임시회를 요청, 도의회 의견 청취 계획을 수립한 제주도가 '도의회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면 도내 모든 지방의원들이 반대하는 셈이다.한편 총 19명의 제주도의원 정당 분포를 보면 한나라당 13명을 비롯해 열린 우리당 4명, 민노당 1명, 민주당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