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박물관, 문화총서 ‘제주의 무구’ 발간
2015-01-08 박수진 기자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허남춘)은 제주의 전통무속신앙을 집대성한 박물관 문화총서 ‘제주의 무구(사진)’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책에는 제주 무구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굿에서 사용되는 멩두와 연물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멩두’에는 제주도 멩두의 개념, 멩두를 구성하고 있는 신칼 등에 대한 설명과 고(故)정공철 심방의 멩두에 대한 내력 등이 수록됐다. 제주의 굿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무악기인 북, 설쒜 등의 세부명칭과 사용방법 등은 ‘연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복’에는 심방의 성별과 굿의 성격에 따른 무복의 종류와 착용방법이, ‘기메’에는 ‘제주의 무구’ 특별전에 전시·기획됐던 김영철 심방(제주칠머리영등굿보존회 이수자)이 제작한 50여종의 기메가 소개된다.
제주대박물관 관계자는 “기존 전시 도록에서 탈피해 부피를 줄이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소책자의 형태로 구성, 제작했다”며 “이 책을 통해 전통무속신앙의 의미와, 무속이 지닌 문화의 향기가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064-754-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