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술인 숙원사업 이뤄진다
道 문화예술진흥원 ‘문예회관 제3전시실’ 조성 추진
2015-01-07 박수진 기자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 이하 문예회관)이 오는 7월부터 1년간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도내 미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제3전시실’을 조성키로 했다.
문예회관은 현재 사무실로 쓰고 있는 2층 전체 공간 또는 대극장 1층 로비를 확장해 ‘제3전시실’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초 도내 미술인 일부는 문예회관 측에 전시실을 확장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문예회관 전시실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어 하는 ‘꿈의 장소’로 불리기 때문이다.
문예회관은 내년 하반기 제3전시실을 개관하면 기존 5~7일 전시를 하던 것을 15일 정도로 늘리고, 대관료는 ‘제2전시실’과 동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미술인들로부터 전시기간이 짧고, 전시실이 한 곳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수차례 들어왔다”며 “사설미술관보다 공립·도립미술관 전시 경력이 (작가에게)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문예회관에서 전시를 선호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상반기쯤 미술인들과 다시 만나 제3전시실을 어느 곳에 조성할 지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예회관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사업비 39억5000만원을 들여‘제주도문예회관 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문예회관은 대극장, 소극장, 제1·2전시실로 구성됐다. 문의)064-710-7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