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도서관, '제주도 항해탐사기'출간

2015-01-07     박수진 기자

18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옛 제주인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우당도서관(관장 강수복)은 제주향토사료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서양인들이 옛 제주인의 생활상을 기록한 ‘제주도 항해탐사기(1787~1936)’를 번역·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윌리엄 브로틴과 엘리어크 빙엄, 애서 애덤스 등 7명의 서양인이 기록한 이 책에는 ▲당시 서양인들이 어떻게, 왜 제주 땅에 당도했는지 ▲이 섬에서 무엇을 봤고, 경험했는지 ▲제주인에게 어떤 대접을 받았으며 ▲서양인들은 어떤 시선으로 당시 제주인들을 묘사했는지 등이 실렸다. 또한 원문도 함께 수록됐다.

번역은 고영자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이, 감수는 손명철 제주대 교수가 맡았다.

우당도서관 관계자는 “이 책은 제주를 연구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어로 기록된 미 옛 제주도 사료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2013년도에 발간된 ‘서양인들이 남긴 제주견문록(1845~1926)’의 후속편이다. 문의)064-752-4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