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근 시장 격리 환영”

전농제주도연맹 등 논평서 정부 수급안정책 효과 기대

2015-01-06     신정익 기자

제주산 당근 수급안정대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농민단체들이 정부의 대책 추진에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성용)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회장 김정임)은 6일 논평을 내고 “국회와 정부의 제주산 당근 시장격리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대책으로 당근 가격지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제, “당근값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는 이 같은 대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책 추진과정에서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단체들은 또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제주산 월동채소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해 서둘러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밭농업 작목 다변화 정책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겨울당근 가격이 폭락하자 저장물량과 가공수요를 대폭 늘리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제주도와 생산자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겨울당근 수급안정대책’에 더해 저장물량을 기존 1만t에서 1만5000t으로 늘리고 산지 농민들이 4000t을 자율감축하는 등 9000t을 시장에서 우선 격리하기로 했다.

또 가공 수요를 2500t 늘려 총 생산량의 17% 수준인 1만1500t까지 처리해 겨울당근의 주요 출하기인 1∼2월의 공급과잉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