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예수금 1조5000억…전국 ‘빅8’

도내 첫 돌파…경제사업·자산규모 등도 전국 최상위

2015-01-06     신정익 기자

제주시농협(조합장 양용창)이 신용사업 부문에서 도내 처음으로 예수금 1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6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제주시농협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신용사업 부문에서 예수금 규모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도내 23개 농축협 가운데서는 처음이며, 전국 1156개 농축협 중에서도 8번째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제주시농협은 2004년 9월 예수금 50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2011년 11월 1조원을 달성한 후 3년만인 지난 2일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시농협 지점 16곳 가운데서도 예수금 100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하는 곳이 6곳에 이른다.

도내 농축협 가운데 상호금융 예수금 규모가 적은 곳은 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현재 본점 및 지점 16곳, 하나로마트 2곳, 동·서부 영농지원센터 2곳, 농산물공판장 1곳, 산지유통센터 1곳과 주유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서부권역 조합원 편익시설인 하나로유통센터는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시농협은 조합원도 1만명을 넘어섰으며 경제사업 2025억원, 자산규모 1조6740억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양용창 조합장은 “예수금 1조5000억원 달성은 모든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농업인 조합원들의 원활한 영농자금 지원은 물론 농업인 환원사업 및 복지지원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