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財테크…분리배출로 세입 증대
제주시 작년 재활용매각 세외수입 6억…38% 증가
2015-01-06 한경훈 기자
제주시 지역의 쓰레기 재활용이 늘면서 세입수입 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쓰레기 재활용품 매각량은 5616t으로 전년 1928t에 비해 191%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2013년 4억3600만원에서 지난해 6억500만원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를 자원화해 매립을 줄이면서 세외수입은 더 늘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품목별 매각량을 보면 병류 3124t로 가장 많았고, 압축PET 667t, 타재질플라스틱 405t, 고지 360t, 압축PP 164t, 철캔 124t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각대금은 압축PET 2억8000만원, 압축PP 8800만원, 스티로폼 잉고트 6300만원, 압축PE 3500만원, 알루미늄캔 2800만원, 고지 26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재활용품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은 쓰레기 분리배출이 이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으로 제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레기 재활용률을 보다 높이기 위해선 클린하우스에 병류․종이박스류 등 품목별 수거함 비치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구옥 제주시 환경시설관리담당은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은 리사이클링센터에 반입돼 선별과정을 거친 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도내 재활용업체에 매각되고 있다”며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분리배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