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센 우도, 작가의 열정으로 살아나다

우도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결과보고전
강혜림·김소은·셀린바케·이성은씨 등 4명

2015-01-06     박수진 기자

지난해 3월 제주시 우도면에 위치한 우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4명이 10개월간 ‘우도’에서 쏟아낸 작품을 선보이는 ‘결과 보고전’을 열고 있다.

6일 우도면(면장 김원남)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우도창작스튜디도에서 ‘우도 연평리 1393’이 진행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강혜림(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경영학과)·김소은(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셀린바케(프랑스 파리국립대학교 현대무용)·이성은 작가(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사진디자인). 디자인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을 해 온 이들은 10개월 동안 우도에 머물며, 작가이자 주민의 시선으로 이곳을 마주했다. 이들은 바람이 거세 풍랑주의보가 내린 우도 검멀레해안의 모습과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 등 ‘우도’를 오롯이 화폭에 담았다.

‘우도 연평리 1393’은 도로명 주소가 시행되기 이전에 스튜디오의 주소로, 작가들의 설렘과 열정이 모여 우도에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시작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같이 주제를 정했다.

이의선 전시기획자는 “작가들은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우도창작스튜디오에 입주를 희망하는 작가들에게도 좋은 경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28-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