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관리사무소 ‘지방항공청’ 승격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교통 업무를 수행하는 제주항공관리사무소가 지방항공청으로 승격됐다.
제주지방항공청은 6일 ‘국토교통부와 그 직제 시행규칙’ 개정·공포로 기존 제주항공관리사무소가 제주지방항공청으로 확대, 개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항공청의 지도·감독을 받지 않고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인허가, 항공관제, 안전운항관리권, 항공지원, 항공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격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송실적이 10%, 항공교통량이 6.4% 늘어나는 등 항공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항공기 안전운항 관리·감독권의 부재, 소음피해에 따른 보상 등 신속한 민원응대가 어려웠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앞으로 급증하는 항공수요 신속대응, 항공기 운항에 대한 안전관리 제고,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장·단기사업 추진체계 확립, 항공소음 등 민원 사전예방과 응대 등에 대한 실천전략을 마련 추진해 나가게 된다.
박현철 초대 청장은 “제주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전한 하늘길을 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는 총 14만 5716편(국내선 12만 9507편, 국제선 1만6209편)으로, 2013년 13만 690편(국내선 11만 8876편, 국제선 1만 1814편)에 견줘 11.5% 증가했다.
지난해 여객수송 실적은 2318만 4258명(국내선 2093만 119명, 국제선 225만 4139명)으로, 2013년 2003만 9757명(국내선 1847만 9314명, 국제선 156만 443명)에 비해 15.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