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 예산 삭감 항의...의장실 점거
"국가유공자 홀대...도의회 의정비도 삭감해라" 주장
2015-01-06 박민호 기자
대규모 예산 삭감에 따른 문제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9개 보훈단체 회원들이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장실을 점거했다.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상의군경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고엽제전우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특수임무유공자회, 6·25참전유공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월남참전자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등 도내 9개 보훈단체회원들은 6일 오전 10시 ‘올해 삭감된 예산을 환원시켜달라“며 도의장실에서 점거, 항의 농성중이다.
보훈단체 관계자는 “제주도와 도의회 간 기 싸움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구 때문에 있는 것이냐, 국가가 있어야 도의원도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라며 “도의회가 인식이 있다면 이래선 안 되는 것이다. 도의원 의정비도 모두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 보훈 단체 삭감된 올해 예산은 모두 4억8480만원으로 운영비 2억7400만원과 서귀포(7개)지회 예산 1억4000만원, 제주시(7개) 70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