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카지노 등 해결
세계적 국제자유도시 지원"

구 의장 본지 신년대담

2015-01-04     박민호 기자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을미년 새해에는 ‘다난흥방(多難興邦)’의 정신으로 서로 믿고 화합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본지와의 신년 대담을 통해 올해 제주 신공항 문제와 한중 FTA 후속 조치, 카지노 문제 등 현안들을 제주도정과 함께 해결해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정과의 소통 문제로 갈등을 경험 했던 구 의장은 “도정의 잘못을 비판하고, 그에 맞선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출, 의회의 역량을 대내외에 선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집행부와의 갈등에 대해선 원 도정이 상대방은 인정하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원 지사가 예산개혁 T/F팀 구성에 함의 한 만큼, 원만한 해결을 강조했다.

구 의장은 “‘예산 협치’ 제안을 제주도가 일방적으로 거부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도 “올해 예산개혁 T/F팀이 구성되면 도의원들이 바라는 사업들을 당당하게 사전 협의를 거쳐 의원공약사업비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력 대권주자로 회자되고 있는 원희룡 지사에 대해 구 의장은 “소통이 없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다 큰 꿈을 꾸기 위해선 지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훌륭한 리더는 지위가 올라갈수록 권한보단 책임이 커짐을 알아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