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 대량생산 기술 개발 양식 실험 추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2014-12-31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31일 생산량 감소가 뚜렷한 톳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양식 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제주 해역의 톳 생산량은 2013년 말 기준 765t으로 2011년 1518t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도 생산량 5422t과 비교하면 무려 1/7로 급감한 것이다.

전국 톳 생산량 대비 도내 생산량도 2006년 9%였지만 2013년도에는 5%로 떨어졌다.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제주의 경우 자연산 톳 채취에 의존한 반면, 남해안 지방에서는 양식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연안을 시험 적지로 발굴하고 어린 톳 1만7000여 그루를 길이 357m 로프에 끼워 부류식 양식 시설에 이식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파랑(波浪)의 영향이 적은 곳에 시설물을 설치, 태풍 내습 시기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양식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을 검증하게 되면 톳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064-710-8490(도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