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씨, 장편소설 '붓다, 유혹하다'펴내

2014-12-25     박수진 기자

희곡작가 강준(본명 강용준)씨가 최근 첫 장편소설 ‘붓다, 유혹하다(사진)’를 펴냈다.

25일 강준씨에 따르면 조선 명종때 불교계의 수장으로 불렸던 ‘보우대사(普雨大師)’를 소재로 했다. 보우대사는 유림(儒林)들의 끊임없는 방해와 위협에 맞서면서, 불교 중흥(中興)을 위해 순교한 인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도훈’은 보우대사의 행적을 좇으며, 불교와 그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강준은 “이 책은 누군가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결국 세상은 다수의 횡포에 의해 왜곡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희대 국문과와 동 교육대학원에서 희곡을 전공한 강준은 1987년 ‘월간문학’을 통해 희곡작가에 등단했다. 강준은 그동안 ‘더 복서’등 5권의 희곡집을 발간했으며, 삼성문학상과 한국희곡문학상, 제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은 문학의식에서 발간했다. 값=1만2000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