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3~5% 인상될듯
인상가이드라인 발표키로
2005-05-17 한경훈 기자
그동안 정비수가 인상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논란을 빚었던 자동차보험료가 3~5%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와 지역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비수가 인상문제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정부에서 인상 가이드라인을 공표할 계획이다.
정비수가 인상 범위는 시간당 1만8000원~2만원대 초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정비수가가 오르게 되면 이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수가는 현재 시간당 1만5000원으로 1000원이 오르면 통상 1%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정비수가가 3000원에서 최고 5000원 정도 오를 경우 3∼5%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비수가 인상 지침이 나오면 손해보험사와 정비업계가 개별 협상을 갖고 이 범위 내에서 정비수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시점은 오는 7~8월쯤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비수가 인상 상한선을 놓고 손보업계는 2만원 이하, 정비업계는 2만원 이상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정비업계는 그동안 정비수가 책정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주장, 이번 기회에 적정 가격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진통을 겪어온 정비수가 인상폭 결정에 따라 조만간 차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