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 시장점유율 지속 상승
지난달 국적 LCC 국내선 여객 전년比 20.7% 늘어
공급석 지속 확대 영향…대형국적사 대한항공 고전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LCC 국내선 여객이 111만 3575명을 기록, 전년 대비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항공사는 2.8%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실적은 LCC의 경우 제주항공이 43.4% 증가한 31만 4265명을 기록했고, 에어부산은 24만2064명으로 17.3% 늘었다. 이 외에 티웨이항공(16.6%), 진에어(11.5%), 이스타항공(7.2%) 등도 늘었다.
대형국적사는 대한항공이 53만9721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승객을 태웠지만 지난해 같은달 대비 5.2% 줄며 국적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14.0% 증가한 46만 5995명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른 LCC 분담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52.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누적 분담률도 50.4%를 나타내며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같은 LCC의 약진은 지속적인 공급석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제선인 경우 284만 2908명이 국적사를 이용한 가운데 54만 8289명이 LCC를 이용, 전년 동월 대비 39.2% 늘었다. 대형국적사인 경우 2.9% 성장했지만 대한항공은 유일하게 1.2% 줄며 고전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91만 203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국제선은 78.0% 급중한 16만 8133명에 달했다. 항공화물은 여객 증가세와 맞물려 국제선은 82.7%, 국내선은 7.3% 각각 늘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