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ㆍ크루즈타고 제주까지
부산ㆍ인천ㆍ완도ㆍ목포항 거점 KTX-여객선 연계시킨 관광상품
2005-05-17 고창일 기자
고속철도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바닷길을 개척한다'.
주 5일 근무제의 본격시행을 비롯해 항공료 인상, 금강산 육로관광 개방 등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KTX와 크루즈를 연계한 관광상품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객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00년 27만9000명, 2001년 30만6000명, 2002년 37만2000명, 2003년 38만3000명 등에 이어 지난해 4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환경에 맞춰 제주도는 부산항, 인천항, 완도, 목포를 거점으로 하는 KTX와 선박을 활용할 경우 관광객 입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올 들어 크루즈사 및 해운조합과 간담회 등을 전개한 제주도는 지난달 1일 관광협회와 철도청 KTX 여행설계팀을 방문, 전 노선에 대한 할인율적용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이 달 18,19일 양 일간 한국철도공사 및 해운사,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을 초청할 예정인 제주도는 이들과 함께 KTX-크루즈 연계상품의 시장조사 및 제주형 관광상품 개발방안, 항공기와 차별화된 가격경쟁력 확보방안, 주 5일제 대비 목적 관광객 유치방안, 철도 및 해상 각 거점별 할인율 확대 적용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김 형수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이와 관련 "항공기 이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특히 수학여행단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