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예체능·인성 부분 부족"
특화프로그램 발전 위한 중·고 관계자 간담회 개최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을 통해 운영 중인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이 예·체능과 인성교육 부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중·고등학교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 성과 보고와 자유 토론을 통해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년간 학교별 운영 성과, 내년도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의 내년도 프로그램 운영 설명, 자유 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살펴보면 서귀포시 중학생의 제주시 평균화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2년 151명(7.8%), 지난해 127명(6.4%), 올해 107명(6.1%)로 매년 감소했다.
주요 대학 입학생의 경우 2011년 51명에서 2012년 80명, 지난해 88명, 올해 91명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중·고등학교 관계자들은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이 학력 향상 위주의 지원으로 예·체능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 강사를 유치하는 데 따른 어려움 해결과 겨울 방학 기간 프로그램 운영, 현장체험에 따른 차량 임차비 지원 등도 필요한 것으로 제안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예·체능과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학교별 특성에 맞게 일부 재량권을 부여하고 교육발전기금 등 강사 인재창고 구성을 통해 외부강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겨울 방학기간에도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연중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도록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심의를 거쳐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