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산업 육성 선제적 대응 필요”
제주컨벤션뷰로 역할·예산 확대 등 요구돼
제주가 동북아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거점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타 지자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제주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제주문화가 융합된 제주형 MICE 상품을 개발을 통해 제주 MICE 산업의 육성의 요구된다.
23일 제주컨벤션뷰로에 따르면 제주는 2003년 전문회의시설 ICC JEJU를 개관한데 이어 2005년 MICE전담기구 제주컨벤션뷰로를 창립하는 등 MICE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한아시안 정상회담 등 5차례의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1중국 바오젠 인센티브 투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유치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암웨이 인센티브 투어까지 제주로 유치, MICE 거점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국제협회연합(UIA)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지난해 세계 19위를 기록, 2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제주의 MICE산업 미래는 장밋빛 미래만 보장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경기, 대구, 경주, 강원 등 경쟁도시들이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며 장기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도 MICE산업 육성에 기치를 내걸고 대단위 전시, 컨벤션, 쇼핑,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MICE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 및 예산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관광진흥계획(2014~2018)에서도 ‘동북아 최고의 리조트형 국제회의 거점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는 방침과 함께 첫 번째 세부추진 과제로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 및 예산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 특성에 맞는 시장개척, 마케팅 전략수립, 유치 역량강화 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주컨벤션뷰로의 역량강화, 조직확대 및 인력보강, 독립적인 권한부여가 그 내용이다.
제주컨벤션뷰로가 국제적인 MICE 관련 모임이나,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MICE 관련 회의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MICE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표기관이기 때문이다.
MICE산업 업계 관계자는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확대와 제주형 MICE 개발이라는 육성과제를 풀어가는 것이, 타 경쟁도시에 앞서 나갈 수 있는 실현가능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제주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MICE 행사를 개최하고 싶은 MVP(Must Visit Place)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