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감독 '일등급이다', 제주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10회 제주영화제 어제 폐막…4개 부문 수상작 시상
"연중 실험영화 상영 '시네마테크' 공감대 확대 필요
2014-12-22 박수진 기자
‘제10회 제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은 이정호 감독의 '일등급이다'로 선정됐다.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현충열, 이하 집행위)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모두 4개의 수상작을 22일 발표했다.
우수작품상은 이승주 감독의 ‘심야배송’,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병관 감독의 ‘누구없소’로 결정됐다. 관객 심사단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수여되는 관객상은 이용완 감독의 ‘이 별에 필요한’으로 낙점됐다.
본선 심사위원장이자 영화 ‘변호인’제작사 위더스 필름 최재원 대표는 “노인문제를 다룬 영화 ‘일등급이다’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표현했다”며 “촬영 등 기술적인 면에서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영화 ‘심야배송’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가장 돋보였고, 주제의식·독창성·기술력 등에서 무난했다”며 “영화 ‘누구없소’는 뛰어난 구성으로 시종일관 긴장과 웃음을 줌과 동시에 독창성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영화제 관계자는 “1년에 한번 씩 영화제를 통해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는 게 아닌, 시네마테크(실험영화극장)가 정말 필요하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행정과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영화제는 22일 오후 7시 CGV제주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에서는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일등급이다’가 상영됐다. 문의)064-702-119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