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기 체류형 휴양 관광지 도약 추진

22일 ‘제주관광인 보고회’

2014-12-22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관광의 도약 목표를 장기 체류형 휴양 관광지로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2일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주관광 1200만명 시대를 맞아 현안과 문제를 점검하고 장기 체류형 휴양 관광지 도약을 위한 ‘제주관광인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보고회에서 ‘아시아 최고의 장기 체류형 휴양 관광지, 제주’ 실현을 위해 내년에 관광객 1300만명으로 목표를 잡고 관광객 만족도와 관광 효과의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현안 과제로 중국인 중심 관광객이 급증한 대신, 일본인 관광객이 줄고 동남아시장의 양극화 등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 부재로 관광객 체류일이 하와이 9.17일, 발리 7.8일에 비해 제주는 3.8일 내외여서 에코, 힐링, 승마, 의료, 교육, 레저스포츠 등 경쟁력 있는 관광선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 효과에 대한 도민 체감도가 부족하고 쇼핑 강요, 무자격 가이드 채용, 불친절 등 관광객 만족도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야간 관광상품 부족, 중화권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저가 관광상품 보편화, 공항 인프라 확충, 관광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 우려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제주를 장기 휴양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5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전략 및 과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 시장 다변화 ▲융·복합 관광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관광산업과 연계한 도민 소득 증대 실현 ▲선진 관광환경 조성 ▲마케팅 강화 및 제주 브랜드 가치 확산이다.

특히 인도 및 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국가·선호 여행 패턴별 시장 공략과 관광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야간관광 상품 개발로 관광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제주도 각 부서별 및 유관기관 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