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폐기물 의혹 '확인'
2005-05-17 김상현 기자
북제주군 지역 모 골프장에서 건축폐기물이 대량 불법 매립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확인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처벌수위를 놓고 전전긍긍.
애월읍 소재 골프장은 10여 동의 숙박시설 건축공사가 한창인데 최근 포크레인으로 대규모의 구덩이 3군데를 파놓았으며 폐콘크리트와 스티로폼 등 건축폐기물이 쌓여 있어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
한편 관할 자치단체인 북제주군은 현장조사를 거친 뒤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는데 경찰은 "구덩이 6군데를 파 보았으나 시멘트.모래 등이 담긴 포대 몇 개만이 발견됐다"며 "계획적으로 불법 매립한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아직 뭐라 꼬집어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