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정가ㆍ수의매매 활성화 시스템 구축

2014-12-21     신정익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정가ㆍ수의매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가ㆍ수의매매 예약거래시스템(http://agromarket.kr)’이 구축됐다.

농식품부는 정가ㆍ수의매매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거래단위 규모화와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해 ‘정가ㆍ수의매매 전자 예약거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가·수의매매는 2012년 농안법 개정을 통해 정상적인 거래로 도입됐다. 수의매매는 특정 상대방을 지정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또 정가매매는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거래대상을 결정하는 경매 방식으로, 기존 불특정다수와 무작위로 거래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정가·수의매매 비율은 2011년 8.5%에서 2012년 8.9%, 작년 9.9%, 올해 13.5%로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오는 2016년에는 20%까지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22일부터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IT를 활용해 정가ㆍ수의매매를 원하는 산지의 출하정보와 소비지 구매계획, 법인 거래계획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경매사가 지역이나 시간 제약 없이 산지 출하자와 중도매인간 거래를 중개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인터넷과 모바일 시스템을 동시에 구축했다. 출하와 구매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정가ㆍ수의매매 우수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정가ㆍ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가ㆍ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