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구입시 '가격보다는 품질'

감귤협의회, 소비자 과일 만족도 설문조사

2005-05-16     한경훈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과일 구입시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딸기와 한라봉 품질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주도감귤협의회는 최근 제주대학교에 용역을 줘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4개 대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 12개 품목의 품질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5.4%가 과일 구입시 ‘가급적 가격이 싼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반면 51.3%는 ‘품질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있다.
과일별 만족도를 보면 딸기, 한라봉, 사과의 품질은 높게 노지감귤, 수입오렌지, 수입포도의 품질은 낮게 평가됐다.

딸기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56.1%로 가장 높았다. 한라봉과 사과의 ‘만족’ 응답은 각각 52.5%, 50.8%로 딸기와 함께 50%를 넘었다. 하우스감귤(45.8%)의 만족도는 6번째로 보통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노지감귤은 ‘만족한다’는 대답은 33.3%로 12개 품목 중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입오렌지(22.8%), 수입포도(13.8%) 순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과일별 품질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주로 ‘맛’을 꼽았고 다음으로 ‘신선도’와 ‘균일한 품질’을 들었다. 특히 수입과일에서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지적했다.
노지감귤의 경우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맛’(33.3%), ‘균일한 품질’(19.1%) ‘안전성’(17.6%) 등의 순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우스감귤은 ‘맛’(31.6%), ‘안전성’(27.6%), ‘신선도’(21.1%) 순으로 조사됐다. 한라봉은 ‘맛’(30%), ‘균일한 품질’(23.6%), ‘신선도’(22.9%) 순으로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