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당근 농협 산지유통센터 통합 필요
고품질 감귤 연중 생산·출하체계 구축 시급"

한·중 FTA 대응 1차산업 겨쟁력 강화 워크숍서 제기

2014-12-17     고권봉 기자

서귀포시 지역 감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감귤 재배 작형 조정과 연중 생산·출하 체계 구축을 위한 고품질 감귤 생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시미래농업전략팀(대표 현해남)은 17일 서귀포시청 제2청사에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가공식품과 6차 산업 활성화 방안, 품목별·지역별로 분류한 소득 작물 4개 분야에 대한 활성화 방안 등이 모색됐다.

감귤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제1팀은 재배기술과 고품질 감귤 생산의 경우 제주도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정부의 감귤우위지역발전계획(2008년~2015년 수립)을 통해 감귤재배기술을 확대·보급할 경우 고품질 감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감귤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감귤재배 작형 조정 및 소량 다품목 연중 생산·출하 시스템 구축, 2024년까지 감귤 당도 12브릭스 이상 고품질 감귤 생산 농가 1000호 육성 등이 추진방향으로 제안됐다.

또 2017년까지 감귤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현재 6곳에서 13곳으로, 감귤 수출 전용(APC) 1곳에서 2곳으로, 광센서 선과장 20곳에서 30곳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서귀포 감귤주 명품화 사업 등 향토자원 자생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수입 오렌지 대응 만감류 경쟁력 강화대책 마련, 식물검역법상 수입 금지된 감귤류 지중해 과실파리 등 동향 관리 강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동부지역 밭작물 분야를 토론한 제2팀은 중산간 지대 초지 불법 전용 무 재배지 강력 단속 및 원상복구, 무 포장 박스화 추진, 월동무와 당근의 농협 산지유통센터 통합 경영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부지역 밭작물(마늘) 분야를 토론한 제3팀은 마늘 소비량을 감안한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기능성 흑마늘·마을소금 등 개발 확대를, 6차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토론한 제4팀은 중국인 관광객 공략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삼았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