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고공행진' 멈춰
2005-05-16 한경훈 기자
과일값 고공행진이 멈췄다.
기상여건이 좋아 산지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배ㆍ사과를 제외한 과일값이 모두 떨어졌다. 특히 제철을 맞은 참외ㆍ수박 등의 낙폭이 컸다.
15일 농협 하나로클럽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참외(15Kg 1상자)는 지난달 9만원선에서 최근 5만7000원으로 58%나 떨어졌다. 하우스 수박(7Kg)은 1만6천500원에서 1만4천500원으로 14% 내렸다.
방울토마토(5kg 1상자)도 2만5000원선에서 1만5000원선으로 1만원 가량 떨어졌고, 딸기도 노지가 본격 출하되면서 4kg 특상품 1상자에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배(신고, 15Kg)는 4만9천원으로 지난달보다 4,000원 올랐으며, 사과(후지 70과,15Kg)는 지난달과 비슷한 5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채소류 등 다른 농산물도 출하지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가격이 크게 내렸다. 배추 1포기 가격은 지난주보다 550원(39%) 내린 85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도 소비가 늘면서 개당 지난달보다 100원 내린 250원, 호박은 1상자당 지난달보다 9,000원 내린 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자(20Kg)는 노지감귤 본격 출하로 1만9천600원으로 지난달보다 1만2천원가량 내렸다.
그러나 가시오이(15Kg)는 소비가 원활해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 2천500원 오른 2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