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사고 내고 피해자 매달고 도주 60대 검거
2014-12-15 고권봉 기자
차량 추돌 사고를 내고서 피해차량 운전자를 자신의 차량에 매달고 도주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5일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뒤에서 들이 받은 후 피해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도주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씨(6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1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읍사무소 앞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고모씨(34)의 차량을 들이 받은 후 고씨가 이를 따지자 자신의 차량을 운전, 이에 고씨가 창문에 매달렸으며 60여 m를 운전해 고씨를 도로에 떨어뜨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고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 지난 14일 오전 9시35분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